📌 시리즈 소개: 신장이식 후 4년 6개월간 기록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진솔한 이야기입니다.
📊 투석실에서의 2년 6개월 요약
안정 투석 기간: 2019년 11월 ~ 2022년 6월 (2년 7개월) 투석 횟수: 약 340회 (주 3회 × 30개월) 총 투석 시간: 1,360시간 (57일간) 투석 장소: 중형 종합병원 투석실 투석 침대: 고정 배정 (창가 자리 15번)
💡 이 시기가 중요한 이유: 혈관 수술 후 안정화된 투석 생활의 실제 모습
🏥 나만의 투석실, 7층 창가
투석실 레이아웃과 분위기
📍 위치: 병원 7층 🛏️ 침대 수: 총 24개 (3개 구역으로 나뉨) 👨⚕️ 의료진: 간호사 6명, 의사 1명 상주 ⏰ 운영시간:
- 1교대: 오전 7시 30분 ~ 11시 30분
- 2교대: 오후 1시 ~ 5시
- 3교대: 오후 6시 30분 ~ 10시 30분
내가 속한 1교대 멤버들 (12명)
- 평균 연령: 60대 후반
- 투석 경력: 3-8년차가 대부분
- 나이가 가장 어린 환자 (당시 45세)
15번 침대, 나만의 공간
창가 자리의 특권
- 유일하게 바깥 풍경 볼 수 있음
- 자연광 대신 형광등 불빛
- 다른 환자들이 부러워하는 자리
- 2년 반 동안 고정 배정
침대 주변 나만의 설정
- 작은 사물함: 개인용품 보관
- 독서대: 책과 태블릿 거치
- 담요: 투석 중 체온 관리용
- 간식통: 허용된 간식들 (아주 조금)
👥 투석실 가족들 - 잊을 수 없는 사람들
16번 침대 - 박 할아버지 (77세)
투석 8년차의 대선배
"젊은이, 오늘 몇 킬로야?" - 매번 하시는 첫 인사
할아버지의 특징
- 투석 시간 정확히 3시간 55분 (누구보다 정확)
-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간식 (삶은 달걀 1개)
- 혈관 관리의 달인 (8년간 한 번도 문제없음)
- 투석실의 '시간표' 역할
할아버지가 주신 조언들
- "물은 목이 마를 때만 마셔라"
- "투석 후 2시간은 무조건 쉬어라"
- "혈관은 보물이다. 함부로 쓰지 마라"
- "마음이 편해야 몸도 편하다"
가장 기억에 남는 말: "투석도 하나의 직업이야. 성실하게 다니면 월급(건강)을 주지."
14번 침대 - 김 할머니 (72세)
투석실의 어머니
투석 5년차에 두 아들 모두 해외 거주, 혼자 투석 다니시는 분이었어요.
할머니의 일상
- 매번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
- 저염 김치와 무나물이 주특기
- 투석 중간에 간식 나눠주시기
- 새로운 환자들 챙겨주시기
할머니표 저염 요리법 전수
- 김치: 소금 대신 식초와 마늘로 맛내기
- 무나물: 참기름과 깨소금만으로 간하기
- 계란찜: 물 대신 두유로 부드럽게
- "소금 빼고도 맛있게 할 수 있어"
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: 제가 혈관 수술로 1주일 쉬었을 때, 매일 안부 전화해주셨어요.
13번 침대 - 이 o o (38세)
직장인 투석러의 현실
저와 같은 당뇨성 신증 환자였습니다.
직장인의 이중생활
- 평일 오전 투석 → 오후 1시 출근
- 회사에서는 투석 사실 비밀
- "정기 검진" 핑계로 병가 사용
- 극심한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
직장 생활의 어려움
- 투석 후 업무 집중력 저하
- 회식 참석 불가 (수분/식이 제한)
- 승진에서 암묵적으로 제외
- 동료들의 눈치와 시선
이 oo가 해준 말: "회사는 아픈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아.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버텨야지."
이후 이 o o도 저와 비슷한 시기에 이식을 결정하셨습니다.
17번 침대 - 정 o o (43세)
두 아이 엄마의 강인함
유전적 신질환으로 5년차 투석 중이셨습니다.
아이 엄마의 하루
- 새벽 5시: 아이들 도시락 준비
- 오전 6시: 아이들 등교 준비
- 오전 7시 30분: 투석 시작
- 오후 12시: 투석 후 바로 집으로
- 오후 2시: 아이들 하교 맞이
엄마로서의 고충
- 투석으로 인한 체력 저하
-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
- 남편의 과로 (생계 + 육아 분담)
- 아이들 유전 가능성 걱정
정 o o가 해준 말: "아이들 때문에라도 포기할 수 없어. 엄마가 건강해야 가족이 행복하니까."
⏰ 투석실의 하루 리듬
오전 7시 30분 - 투석 시작
📋 체크인 루틴
- 체중 측정 → 간호사에게 보고
- 혈압 측정 → 고혈압 시 의사 상담
- 전날 컨디션 상담 → 투석 처방 조정
- 침대 배정 및 개인용품 정리
💉 투석 연결 과정
- 키데킨 부위 소독 (5분)
- 투석 라인 연결 (10분)
- 혈액 흐름 시작 확인
- 첫 1시간 집중 모니터링
오전 8시 30분 - 투석 안정기
📚 나만의 투석 시간 활용법
독서 시간 (2시간)
- 매주 2-3권 완독
- 주로 자기계발서, 에세이
- 의학 관련 도서도 종종
- 투석실 작은 도서관 역할
온라인 강의 수강 (1시간)
- 태블릿으로 온라인 강의
- 주로 IT, 경영 관련
- 이어폰 필수 (다른 환자 배려)
명상과 휴식 (30분)
- 투석 중 스트레스 해소
- 깊은 호흡과 명상
- 긍정적 생각 훈련
환우들과 대화 (30분)
- 서로의 안부 확인
- 건강 정보 공유
- 소소한 일상 이야기
오전 10시 30분 - 투석 마무리
🔧 투석 종료 과정
- 혈액 반환 (10분)
- 라인 제거 및 지혈 (10분)
- 최종 체중 측정
- 다음 투석일 예약 확인
📊 투석 결과 확인
- 제거된 수분량: 보통 2-3L
- 투석 효율성 (Kt/V): 1.4-1.6
- 혈압 변화: 투석 전후 비교
- 컨디션 체크: 어지러움, 피로감
📅 계절별 투석실 풍경
봄 (3-5월) - 새 시작의 계절
🌸 봄의 투석실
- 환자들 표정이 밝아짐
- 새로운 환자들 입원 (신학기 효과?)
- 창가로 보이는 새싹들
- 투석 후 산책하는 환자들 증가
봄철 주의사항
-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증상
- 꽃가루 알레르기 악화
- 환절기 감기 조심
- 수분 관리 상대적으로 수월
여름 (6-8월) - 갈증과의 전쟁
☀️ 여름의 지옥
- 투석실 에어컨 풀가동
- 모든 환자들의 갈증 극심
- 얼음 조각 인기 폭발
- 투석 후 체온 조절 어려움
여름철 생존 전략
- 아이스팩 목에 두르기
- 선풍기 개인 지참
- 시원한 물수건 활용
- 투석 시간 조금 단축 요청
가장 힘들었던 순간: 2020년 여름, 40도 폭염 때 투석실 에어컨 고장
가을 (9-11월) - 수확의 계절
🍂 가을의 투석실
- 환자들 컨디션 가장 좋음
- 추석 연휴 투석 일정 조정
- 제철 과일 유혹 (먹을 수 없는 슬픔)
- 독서 모임 자연스럽게 형성
가을철 특징
- 혈압 관리 상대적으로 쉬움
- 투석 효율성 최고치
- 환자들 간 정보 교류 활발
- 이식 상담 받는 환자들 증가
겨울 (12-2월) - 추위와의 싸움
❄️ 겨울의 투석실
- 혈관 수축으로 투석 어려움
- 독감 예방 접종 필수
- 투석 후 보온 중요
- 연말연시 우울감 증가
겨울철 관리법
- 투석 전 충분한 보온
- 핫팩 활용한 혈관 확장
- 면역력 관리 철저
- 정서적 지지 더욱 중요
💊 투석실에서 배운 건강 관리법
혈관 관리의 달인되기
🩸 혈관 보호 5원칙
- 충분한 수면: 혈관 회복 시간 확보
- 적당한 운동: 혈액 순환 개선
- 금연 절주: 혈관 손상 방지
- 스트레스 관리: 혈압 안정화
- 정기 검진: 조기 문제 발견
투석 전 혈관 준비
- 투석 2시간 전부터 팔 마사지
- 따뜻한 물수건으로 혈관 확장
- 충분한 수분 섭취 (전날 저녁)
- 스트레스 받지 않기
투석 효율성 높이기
📈 좋은 투석을 위한 습관
- 정시 도착: 충분한 준비 시간
- 체중 관리: 적정 수분 증가량 유지
- 혈압 조절: 투석 전 안정화
- 충분한 휴식: 투석 후 2시간 안정
- 규칙적 식사: 영양 상태 최적화
Kt/V 1.6 유지 비결
- 투석 시간 절대 단축하지 않기
- 혈류량 최대한 확보
- 투석액 온도 적절히 조절
- 혈관 접근로 잘 관리하기
🎭 투석실에서의 특별한 순간들
웃음이 있는 순간들
🤣 투석실 유머
- 할아버지의 일일 개그: "오늘도 혈액 세탁소에 왔네!"
- 할머니의 투석 요리 평가: "오늘 투석은 간이 잘 맞네!"
- 형님의 직장인 개그: "우리도 출근하는 거야, 투석 출근!"
🎉 투석실 이벤트들
- 명절 때 간호사들이 준비한 작은 선물
- 환자들 생일에 무설탕 케이크
- 크리스마스 때 투석실 꾸미기
- 새해 첫 투석 때 덕담 나누기
눈물이 있는 순간들
😢 이별의 순간들
- 이식 성공해서 투석실 떠나는 환자들
- 건강 악화로 중환자실 가신 분들
- 투석을 포기하겠다고 하신 할아버지
-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하는 순간들
💔 가장 슬펴던 기억 2021년 여름, 함께 투석 받던 6번 침대 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. 전날까지 웃으며 이야기하시던 분이었는데... 그날 투석실은 조용했습니다.
희망이 있는 순간들
🌟 기적 같은 순간들
-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라간 환자의 기쁨
- 수년만에 가족 여행 계획 세우는 대화
- 새로운 치료법 소식에 희망 품기
- 서로를 격려하며 버텨내는 일상
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 이 형님이 이식 수술 받고 투석실에 인사 오셨을 때였어요. "여러분도 꼭 건강해지세요!" 하며 눈물 흘리시던 모습...
📈 2년 6개월간의 수치 변화
투석 효율성 지표
측정 시기 Kt/V URR(%) 수분제거량(L) 투석시간
2019년 말 | 1.2 | 65 | 2.0-2.5 | 4시간 |
2020년 중 | 1.4 | 70 | 2.5-3.0 | 4시간 |
2021년 중 | 1.6 | 75 | 2.0-2.5 | 4시간 |
2022년 초 | 1.5 | 72 | 2.5-3.0 | 4시간 |
주요 혈액 검사 수치
검사항목 정상범위 2019년 말 2020년 2021년 2022년 초
헤모글로빈 | 12-16 | 9.2 | 10.5 | 11.2 | 10.8 |
알부민 | 3.5-5.0 | 3.2 | 3.8 | 4.1 | 3.9 |
인 | 2.5-4.5 | 5.8 | 4.2 | 4.5 | 4.8 |
부갑상선호르몬 | 15-65 | 285 | 180 | 120 | 150 |
💡 수치 해석: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관리 상태를 유지했습니다.
🎯 투석 생활에서 얻은 인생 교훈
시간의 소중함
⏰ 시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
- 4시간 × 주 3회 = 인생의 1/4
- 제한된 시간의 극대화
- 계획적인 일상 관리
- 우선순위 명확화
*"시간은 정말 금이구나"*를 매일 실감했습니다.
인간관계의 진정성
👥 진짜 사람들과의 만남
- 가식 없는 솔직한 대화
- 서로의 아픔 공감하고 위로
- 나이, 지위 상관없는 평등한 관계
- 생명의 소중함 함께 느끼기
투석실에서 만난 사람들은 제 인생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.
감사하는 마음
🙏 당연한 것들의 소중함
- 자유롭게 물 마실 수 있는 것
- 맛있는 음식 제한 없이 먹는 것
- 아프지 않은 평범한 하루
-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
"건강할 때는 몰랐던 것들이 얼마나 귀한지..."
🔜 다음 편 예고
6편: "신장이식 결정 - 새로운 도전을 향해"
2년 6개월의 안정적인 투석 생활 후, 드디어 이식을 결정하게 됩니다.
- 이식 결정의 계기와 고민들
- 가족과의 깊은 상의 과정
- 이식 전 검사와 준비 과정
- 투석실 사람들과의 이별 준비
-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와 불안
"정말 투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?"
💬 소통해요!
댓글로 나눠주세요
- 투석실에서의 특별한 경험이 있으시다면?
- 힘든 시간을 버텨낸 나만의 방법은?
- 투석실 사람들과의 추억이 있다면?
🏷️ 태그: #투석실 #투석생활 #혈액투석 #투석환자 #환우 #투석일기 #투석경험담 #신장질환 #만성신부전 #투석효율성 #혈관관리 #투석합병증 #의료진 #간호사 #투석실문화 #환자커뮤니티 #희망 #인내 #감사 #인생교훈
⚠️ 면책조항: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입니다. 의학적 조언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.
2025.07.09 - [분류 전체보기] - 4편: 투석 생활 3년, 그 진실한 이야기
4편: 투석 생활 3년, 그 진실한 이야기
📌 시리즈 소개: 신장이식 후 4년 6개월간 기록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진솔한 이야기입니다.📊 나의 투석 여정 요약투석 기간: 2019년 1월 ~ 2022년 6월 (3년 6개월) 투석 방법: 혈액투석 (Hemod
wlsgjr0.com
📝 다음 편은 몇일 후 업데이트됩니다. 구독과 공감 부탁드려요!